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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

유진 목사

아프리카, 케냐

(유진 선교사)

 

아프리카 선교보고 제 31호

동아프리카의 건조기가 계속되면서 마침내는 가뭄과 기근을 이기지 못하고 시름없이 죽어가는 많은 동물들과 결국에는 연약한 아이들과 노인들을 보면서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바라보는 아비 어미들의 심정은 비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서부지역 구릉지대는 나름대로 수원이 보존되어 피해가 적지만 사역자 훈련원이 있는 이곳 동남부케냐와 소말리아 지역은 극심한 가뭄과 기아로 이대로 라면 극심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미 유엔을 비롯한 많은 구호단체들이 도움을 주기 시작했지만 하루에도 수 천명이 죽어가는 현실에 대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10 - 14일이 고비로 하루 속히 비가 내려 갈증이 해소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연고로 시작된 우물 사역은 연말 연시와 까다로운 허가진행에 발이 묶여 아직까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이제 마차코스 카운티에서 지질검사 요원을 보내 환경과 오염 상태 등을 파악하겠다 고 통보해 왔습니다. 급행료를 지불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훈련생들을 두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기도와 인내로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긴 전기를 끓어 들일 때에도 6 개월 이라는 시간이 지연 되었었고 상 수도도 3개월 지연되었으니까 이렇게 인내와 기도로 바른길을 보여 주게 되어 기쁨니다.

사역에 별다른 변화가 없고 이제 사역자 훈련에만 총력을 집중하고 이곳에 선교 쎈타가 세워 진지 3년이 되어가면서 이 지역 주민들과 이웃들에게 많은 호응과 격려 및 도움을 받으며 사역을 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번 제3기 아가페 훈련생College Class 7명은 대부분 목회자들의 자녀로써 그 수준과 헌신도가 현저히 좋아서 보람 있는 훈련과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아침을 여는 기도시간과 곧 이어지는 Morning Devotion 시간에는 디렉터를 포함 모든 스태프들과 훈련생 또 방문자 전원이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며 말씀 적용과 적용을 통한 간증을 나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프리카의 고질적인 선천적인 사고방식이 고쳐지고 변화가 보이는 것이 기쁨이 되고  그 어느 시대에도 열리지 않던 젊은 이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 한 것은 주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작년 11월에 위암선고를 받고도 이곳을 방문해서 희생적인 복음의 씨앗을 뿌려주신 전 현숙 목사님, 죠 엘렌 자매님, 홍 대식 안수집사님 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그 희생적인 사랑을 받은 교회들과 어린 영혼들이 지금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음을 말씀 드립니다. 또 주안에서 사랑하는 행복한 교회 성도님 들과  그들의 기도 및 지원을 주님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아프리카가 변하고 있습니다. 부정적이고 패쇄적인 기성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저희들의 영혼속에 녹아져 들어가 믿음의 말씀으로 살아나 저희를 믿음의 사람들로 거듭 내고 있습니다.

이 고립되고 고집스런 그리고 과거의 집착가운데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성 세대를 보면서 왜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중 모든 기성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나를 깨닫게 됩니다.

변화를 원치 않는 세대, 구습을 좇는 세대, 자기들의 Comfort Zone을 고수하려는 이기적인 세대들 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징계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고속에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꼭 아프리카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변화되는 아프리카에서 작은 힘이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일은 참으로 보람이 있고 이들에게 소망이 되는 일입니다. 이런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신 여러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수고와 믿음의 역사, 소망의 인내로 끝까지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

 

아프리카 마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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